그래서, 군산

so.gunsan

Gaeun says


50년 전까지만해도 군산은 한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대도시였습니다. 일제 강점기와 산업화 배제라는 두 번의 시련을 겪으며 점차 한 켠으로 밀려난 탓에 지금은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요.


일본인들이 들어와 지은 계획 도시에 화교민과 미군도 각자의 영역을 만들었습니다. 지금도 원도심 군데 군데에는 일본, 중국, 미국의 영향이 서로 섞이면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어요.


이런 원도심의 오래된 거리, 낡은 건물에서 젊은 사람들이 새로운 일들을 벌이고 있습니다. 무언가 막 시작되려는, 간질간질한 이 시기를 지켜볼 수 있어서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군산입니다. 해프닝을 즐기는 자유로운 당신이라면, 지금 와서 이 도시의 사람들을 만나보세요.


Jahoon says


서해바다, 금강, 은파호수가 있는 군산은 ‘물의 도시’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다양한 자연경관을 즐기기에 좋은 조건이지요. 패러글라이딩, 짚라인 같이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도 있고요.


자연환경이 좋으니 식문화도 풍부합니다. 특히 서해에서 나는 신선한 해산물이 별미에요. 해물짬뽕, 간장게장, 생선구이. 어느 가게에 들어가도 맛있는 음식이 나오는 신기한 도시이기도 합니다.


볼 거리 많고, 먹을 거리 많은 이 도시가 트렌드에 민감한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로 뜨고 있습니다. 왜 이제서야 알려질까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이제라도 알려지기 시작해서 기쁘기도 해요.


그래서 군산입니다. 감도 높은 여행자인 당신이라면, 남들보다 먼저 직접 이 도시를 느껴보세요.